[제10편] 친환경 여행 가이드: 휴가지에서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짐 싸기 체크리스트

여행은 설레는 일이지만, 동시에 평소보다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게 되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편의점에서 사는 일회용 생수병, 호텔의 어메니티 플라스틱 용기, 그리고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발생하는 일회용품들까지. 저 역시 예전에는 '여행이니까 편하게 쓰자'고 생각했지만, 여행지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모습을 본 뒤로는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준비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가방 속 작은 준비물 몇 가지만으로도 휴가지를 더욱 아름답게 지킬 수 있는 친환경 여행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1. 숙박 시설의 '어메니티' 대신 개인용 세면도구

요즘은 많은 호텔이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지만, 여전히 작은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샴푸나 칫솔이 제공되는 곳이 많습니다.

  • 고체 비누와 샴푸바: 액체 세면도구는 소분 용기가 필요하지만, 고체 형태의 비누나 샴푸바는 작게 잘라 틴케이스에 담아가면 부피도 차지하지 않고 기내 반입도 자유롭습니다.

  • 개인 칫솔과 고체 치약: 일회용 칫솔은 모가 거칠어 잇몸에 좋지 않을뿐더러 분리배출도 되지 않습니다. 평소 쓰던 칫솔과 가벼운 고체 치약을 챙겨보세요.

2. 가방 속 '에코 키트' 3총사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쓰레기를 막아주는 마법의 도구들입니다.

  • 텀블러와 접이식 컵: 공항이나 휴게소, 카페에서 생수나 음료를 살 때 발생하는 페트병과 일회용 컵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접이식 실리콘 컵은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휴대성이 좋습니다.

  • 손수건: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뒤 종이 타월을 쓰는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세요. 땀을 닦거나 뜨거운 컵을 잡을 때도 유용합니다.

  • 가벼운 장바구니: 기념품을 사거나 편의점에 들를 때 비닐봉지 거절을 도와주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3. '디지털로 떠나는 여행'

종이로 출력한 항공권, 호텔 예약 확인서, 관광지 지도 등은 여행이 끝나면 바로 쓰레기가 됩니다.

  • 전자 티켓 활용: 스마트폰 앱이나 이메일로 받은 QR코드를 적극 활용하세요. 분실 위험도 적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종이 지도 대신 구글 맵 등의 오프라인 지도 기능을 사용하면 배터리와 데이터를 아끼면서도 정확한 길 찾기가 가능합니다.

실제 경험에서 나온 팁: "작은 빈 통 하나가 큰 일을 합니다"

제가 여행 갈 때 꼭 챙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작은 **반찬통(다회용기)**입니다. 처음엔 짐이 될까 걱정했지만, 시장에서 맛있는 간식을 살 때나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싸 올 때 정말 유용합니다.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떡볶이나 튀김 대신 내 용기에 담아 숙소로 돌아오면, 쓰레기도 생기지 않고 훨씬 깔끔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여행용 소분 용기 대신 고체 비누와 샴푸바를 활용해 부피와 쓰레기를 줄이세요.

  • 텀블러, 손수건, 장바구니는 여행지 쓰레기를 막아주는 3대 필수품입니다.

  • 모든 예약과 정보는 디지털로 전환하여 종이 사용을 최소화합니다.

  • 다회용 용기 하나만 챙겨도 길거리 음식 구매 시 발생하는 일회용품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제11편] 퇴비 만들기 입문: 아파트 베란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흙으로 돌려보내는 법

[제9편] 미니멀리즘과 제로 웨이스트의 만남: 물건을 사지 않고도 삶의 질을 높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