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플라스틱 용기 대신 '소분 샵' 이용하기: 첫 방문자를 위한 준비물과 이용 매너
리필 스테이션은 본인이 직접 가져온 용기에 세제나 샴푸, 식재료 등을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구매하는 곳입니다. 처음 방문하면 조금 낯설고 복잡해 보일 수 있는 소분 샵, 실패 없이 이용하는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방문 전 필수 준비물: '깨끗하고 마른' 용기
소분 샵에 갈 때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내용물을 담을 용기입니다. 굳이 새로 살 필요 없이 집에 굴러다니는 플라스틱 통이나 유리병을 재활용하면 됩니다.
세척과 건조: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의 청결 상태입니다. 특히 수분이 남아 있으면 내용물(세제나 화장품 등)이 변질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깨끗이 씻어 바짝 말린 상태로 가져가야 합니다.
용량 확인: 내가 가져간 용기가 몇 ml 혹은 몇 g인지 미리 알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매장에 저울이 비치되어 있어 무게를 달아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2. 리필 스테이션 이용 4단계 프로세스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공병 무게 측정: 내용물을 담기 전, 빈 용기의 무게(Tare)를 먼저 잽니다. 매장 직원이 도와주거나 저울 옆에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내용물 소분하기: 원하는 제품의 밸브를 열어 필요한 만큼만 담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나오지 않도록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팁입니다.
무게 재측정 및 가격 확인: 내용물을 담은 용기를 다시 저울에 올립니다. (전체 무게 - 공병 무게)를 계산하여 정확한 내용물 값만 측정됩니다.
라벨링 부착: 제품명, 제조일자, 소분 일자 등이 적힌 스티커를 출력하거나 직접 적어 용기에 붙입니다. 이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3. 방문 시 지켜야 할 '리필 에티켓'
소분 샵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몇 가지 매너가 필요합니다.
조금씩 나누어 담기: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담기보다 적당량을 담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주변 정리: 소분하다가 내용물을 바닥이나 저울에 흘렸다면 비치된 타월로 즉시 닦아주세요. 끈적이는 세제류는 다음 사람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펌프나 노즐 청결: 제품이 나오는 입구에 본인의 용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위생상 좋습니다.
실제 경험에서 얻은 팁: '입구가 넓은 병'이 최고입니다
제가 처음 소분 샵에 갔을 때, 입구가 좁은 생수병을 가져갔다가 세제를 담는 데 한참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점도가 높은 주방 세제나 세탁 세제는 입구가 넓은 용기에 담아야 왈칵 쏟아지지 않고 깔끔하게 담깁니다. 또한, 펌프형 용기보다는 뚜껑을 돌려 여는 형태가 세척과 건조에 훨씬 유리하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핵심 요약
리필 스테이션은 빈 용기를 가져가 내용물만 구매하는 친환경 소비 공간입니다.
용기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하고 '완전 건조'된 상태여야 내용물 변질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게 단위로 계산하므로 필요한 양만큼만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 정보 라벨링은 안전한 사용을 위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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